대구 동구, 대낮에 벌어진 살인사건
가해자는 음독자살
살인사건이 벌어진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 앞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4일 오후 9시 방송예정인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님 한 명 없이 조용하던 대구 동구 신암동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한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직원 두 명을 살해하고 자신은 음독한 사건이 발생했다.
새마을금고의 전 임원인 A(69) 씨. 피해자는 A씨의 과거 동료직원들이었다.
소송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해당 새마을금고의 전 이사장이 선거에서 지고,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된 것. 그러자 몇몇 직원들이 "A씨는 무고하다"는 양심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누명을 벗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A씨를 성추행범으로 몰았다는 이유로 B씨와 C씨는 해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17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경찰과 검찰에서는 허위의 성추행 사건을 기획하고 실행한 사람들에게 무고나 명예훼손의 처벌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흉기난동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동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을 통해 지난해 말 복직한 B씨와 C씨는 A씨가 새마을금고로부터 성추행 소송 건에 대한 피해를 보상 받는 과정에서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변호사비 등 피해 보상으로 받을 금액을 부풀린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최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의 한 임원은 "이들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던 셈"이라며 "수년 동안 이들 관계를 중재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좋은 결과가 없었다. 만약 셋 중 하나라도 마음 터놓고 소통하려 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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