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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메카 노량진역 에듀윌학원역으로 변경 돈만 주면 바꿀 수 있냐 한국철도공사에 반발 동작구청

by HELP;;#ㅁÆÆÆ;';+@ 2020. 12. 4.

학원 메카 '노량진역'→'에듀윌학원역'으로 변경? "돈만 주면 바꿀 수 있냐" 반발

최근 동작구청이 1호선 '노량진역' 표기를 '노량진(에듀윌학원)역'으로 변경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주민 찬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4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지난달 27일 공고문을 통해 "노량진역(1호선) 역명부기 사용 관련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 지침' 제31조 2항 및 3항에 의거해 다음과 같이 주민 찬반 의견 수렴을 공고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시민들 사이에선 "공공성과에 상관 없이 돈만 주면 역 이름도 바꿀 수 있는 거냐"며 반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고문에 의하면 신청기관은 ㈜에듀윌입니다. 승인기관은 한국철도공사인데요. 사용기간은 3년으로 재계약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명이 변경될 경우, 역사건물의 외벽은 물론 출입구, 승강장 표지, 차내 노선도 등에 '노량진(에듀윌학원)역'으로 표기되는데요.

한국철도공사 측은 지난 2010년 6월, 역명부기 세부운영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운영하는 역으로서 지역의 대표성 및 공공성을 갖는 기관 등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부기역명 표기의 합리적인 선정과 관리·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다'며 그 목적을 밝혔는데요. 즉, 공공복리 증진이 역명부기 사용의 당초 목적이었던 셈.

 

 

광역철도 역명부기 운영 규정이 개정됐는데요. 개정이유 중 하나는 '신청 및 사용기준 완화, 사용료 산정 방식 현실화로 수익 증대'.

이에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주민의 반대 등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관 등의 조건만 갖추면 역명부기 사용기관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 것.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기준 자체가 완화된 건 맞다"면서도 "다만 심의하는 과정에서 공공성, 지역주민 의견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대부분의 지역주민이 역명부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원이 노량진을 대표하는 시설이 아니라는 점, 홍보 목적에 비판적 시선, 다른 학원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거론된 것.

 

한국철도공사 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니터링한 결과 반대 의견이 많아 심의위원회까지 상정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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