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비야 안톤 결혼은 완전체끼리 한비야 네덜란드 남편

by HELP;;#ㅁÆÆÆ;';+@ 2020. 11. 9.


한비야가 새로운 책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인생 반려자와 함께다. 그녀는 지난 2017년 결혼했다. 상대는 네덜란드 출신의 구호 활동가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이하 안톤). 2002년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동료로 활동한 적 있는 두 사람은 2014년 본격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런데 왜 결혼일까? 지금까지 생의 대부분을 싱글로 살았고,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을 돌고, 전세계 각지의 긴급 구호 현장에 뛰어들고, 중국으로 갑작스레 어학연수를 떠났던 게 인생 동반자와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행한 결혼이라면 그녀만의 더 없이 선명하고 멋진 이유가 존재하리라 생각했다. 그녀의 ‘함께’ 철학이 궁금했다.


지구상 평균적인 부부들이 생물학적 아기를 출산함으로써 2세를 남긴다면, 안톤-한비야 커플은 이를 대체할 정신적 창조물을 만들어냈다. 다름 아닌 책이다. 부부가 함께 쓴 3년차 신혼 부부 이야기가란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이 책은 비슷한 시간의 선을 따라 한비야 작가와 그의 배우자인 안톤의 시각으로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보건 교사 안은영>의 주인공 안은영이 무지개칼과 비비탄총으로 퇴마 의식을 치른다면, 안톤-비야 커플은 소박하고, 귀엽고, 멋스러운 그들만의 생활 방식으로 침범 불가능한 그들만의 실험적 결혼 생활을 이어나간다.

댓글